코시안 입양한 송옥숙, "노력하는 사랑 보여줄 것"

10대 필리핀 혼혈 소녀를 입양한 송옥숙(50)이 다큐멘터리 방송을 통해 입양 가정의 갈등과 사랑을 여과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MBC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방영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송옥숙 가족의 입양 사연과 그들의 삶을 조명한다.

99년 스쿠버다이빙 전문가 이종인(55)과 재혼 후 마흔에 첫 딸 창선을 출산한 송옥숙은 친척에게 입양됐던 송지원(현재 나이 12세)양이 양부모의 이혼으로 보호시설에 옮겨지자 가족과의 회의 끝에 2007년 2월 17일 지원 양을 입양했다.

송지원 양은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일명 `코시안`으로, 양부모의 이혼 등을 겪으면서 송옥숙을 네 번째 엄마로 맞게 됐다.

연출을 맡은 김새별 PD는 29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MBC `휴먼다큐 사랑` 기자간담회에서 "방송 출연에 대해 송옥숙씨가 본인 보다는 아이와 남편의 의견을 걱정했다"며 "남편분을 만나 작가들이 뜻을 전했고, 협의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며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 입양 가정의 문제가 방송을 통해 많이 조명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무엇보다 코시안 입양이라는 점에서 독특했다"며 "코시안 가정의 이혼율이 높은 걸로 알고 있다. 개인의 문제일 수 있지만 눈여겨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노력하는 사랑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양부모가 `10년을 먼저 지낸 친 딸이 더 예쁠 수 밖에 없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이 솔직하고 진지하게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갈등이 시간이 지나며 점차 해소되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차별점을 설명했다.

`휴먼다큐 사랑`은 송옥숙 가정 외에도,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두 남매의 싱글맘 이야기를 다룬 `풀빵엄마`,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수영에 도전하는 `로봇다리 세진이`, `우리가 사랑할 시간`, `엄지 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등 총 다섯 가족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5월 1일 `네 번째 엄마` 편을 시작으로 5주에 걸쳐 매 주 금요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보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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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9 17:22:13 입력